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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이론(Dow Theory)에 대해 알아보자

by 스탁쌀롱 2021. 12. 22.

경제나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다우이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금융, 경제, 주식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다우이론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순서는 다우이론의 개념, 다우이론의 기본원리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우이론의 개념

다우이론은 찰스 다우라는 인물이 생각한 글들을 바탕으로 만든 경제 이론입니다. 1930년대에 만들어졌으면 2021년 현재까지 시장 트렌드 및 차트 패턴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아주 대단한 이론입니다. 사실 다우이론은 찰스 다우라는 사람이 직접 만든 이론은 아닙니다. 그가 집필했던 다양한 저술들을 바탕으로 윌리엄 해밀턴과 여러 편집자들이 정리한 기술적 분석의 한 이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우이론의 기본원리

다우이론의 기본원리는 6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평균은 시장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The Average Discount Everything.)
2. 시장은 3개의 추세로 구성된다. (There Are Three Primary Kinds of Market Trends.)
3. 주추세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Primary Trends Have Three Phases.)
4. 평균지수는 반드시 서로를 확인한다.(Indices Must Confirm Each Other.)
5. 거래량은 추세를 확인시킨다. (Volume Must Confirm the Trends)
6. 추세가 반전됐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이기까지는 그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Trends Persist until a Clear Reverse Occurs.)

 

1. 평균은 시장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The Average Discount Everything.)

Averagre를 한글로 직역하면 평균이지만 사실은 1번 이론에서 Average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평균이 아닙니다. 다우가 말하는 Average는 주식시장의 지수(다우지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1번 이론을 한글로 의역하자면 "시장의 모든 정보가 주식시장(주식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다"라고 해석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주식 가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호재나 악재들이 이미 반영되었다는 전제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연준의 금리인상, 기업의 실적 기대치, 차기 대통령 투표, 매출의 하락, 유가의 움직임 등 여러 요소들이 주식 가격을 흔들 수 있는데 주식 가격에는 이것들이 선 반영되어서 현재의 가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악재와 다양한 리스크들이 주식 가격에 반영되어서 할인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시장은 3개의 추세로 구성된다. (There Are Three Primary Kinds of Market Trends.)

추세라 함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우이론은 이러한 트렌드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첫 번째 분류로는 Primary Trend로 보통 3달 이상 비교적 장기간의 시기를 두고 형성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두 번째는 Secondary Trend이며 3주 이상 3달 미만의 기간 동안 나타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분류로 3주 미만의 경미한 트렌드로 분류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트렌드는 기간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단타 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Primary Trend가 상승장이라고 할지라도 Secondary Trend가 하락이라고 판단되면 투자에 더 심사숙고를 하게 됩니다. 마켓 트렌드를 큰 틀(3달 이상의 기간)에서 판단하고 작은 틀(3달 미만의 기간)으로도 읽어낼 줄 알아야 다우이론을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주추세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Primary Trends Have Three Phases.)

다우이론의 가장 핵심 이론이 3번째 이론입니다. 주추세(Primary Trend)는 3단계로 나뉘게 되는데 이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지어서 단계를 나뉩니다. 

 

먼저 강세장에서는 Accumulation Phase, Public Participation Phase, Excess Phase 세 단계로 나뉩니다. Accumulation Phase에서는 기관들이 매수하는 시기입니다.  Public Participation Phase는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Excess Phase에는 과열단계로 돈이 너무 몰리게 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하락장에서는 Distribution Phase, Public Participation Phase, Panic Phase 세 단계로 나뉩니다. Distribution Phase에서는 기관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매도시기입니다. Public Participation Phase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Panic Phase에는 급하락 한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감을 느끼면 매도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이론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식 가격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시기들마다 그 가격을 움직이는 주체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상승장이 시작되기 가장 초반에는 기관들이 가장 먼저 매수할 것이고 그다음으로 똑똑한 개인들이 매수할 것이고 그다음은 멍청한 개인들이 가장 꼭대기에서 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하락장에서는 같은 원리로 시기별로 매도하는 주체들이 기관, 똑똑한 개인, 멍청한 개인 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4. 평균지수는 반드시 서로를 확인한다. (Indices Must Confirm Each Other.)


첫 번째 이론에서도 나온 Average라는 개념을 다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Average는 다우지수를 의미합니다. 다우지수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보통 다우이론에서 말하는 다우지수들은  DJIA와 DJTA입니다. 이 두 가지 지수들이 평균지수들에 해당되는 지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DJIA와 DJTA가 무엇일까요? DJIA는 Dow Jones Industrial Average의 약자로 산업 전체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지수입니다. DJTA는 Dow Jones Transportaion Average의 약자로 철도 및 교통과 관련된 지수입니다. 이 두 가지 지수들은 밀접하게 관계가 있으므로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의 트렌드가 상승장이라 보이는 데 만약 산업평균을 의미하는 DJIA지수와 철도교통을 의미하는 DJTA가 같이 상승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명확한 상승장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지수들이 꼭 동시에 움직일 필요는 없지만 같이 빠르게 따라올수록 트렌드의 확인 정확도도 올라간 게 됩니다.

 

(이 이론은 사실 현재에는 그렇게 유용한 이론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과거와 현재에 DJTA의 중요도나 의미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기차 산업이 유망했던 과거에는 이 이론이 부합했을지언정 현시점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5. 거래량은 추세를 확인시킨다. (Volume Must Confirm the Trends)

거래량은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위에서 말한 트렌드의 상승, 하락에 대한 이론들은 모두 거래량이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확인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령 주식의 가격이 상승장처럼 우상향 하는 그래프 양상을 보인다고 할지라고 거래량이 되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진정한 상승 트렌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주가는 오르고 거래량은 감소하는 상황을 Divergence라고 하여 시장에 아주 위험한 경고 시장으로 받아들입니다. 많은 지수 또는 개별주식에서 이를 백테스트해보면 거래량이 뒷받침하지 않을 때 그 상승장은 얼마 못가 하락장으로 돌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론은 많은 트레이딩 알고리즘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차트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에서 거래량을 무시 못하는 이유도 거의 다섯 번째 이론이 많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세의 단계가 판단되었다면 거래량으로 이를 확인하는 2차 검증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6. 추세가 반전됐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이기까지는 그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Trends Persist until a Clear Reverse Occurs.)

다우는 시장의 트렌드가 완벽한 반전을 보이지 않는단 그 추세를 계속해서 유지한다고 믿었습니다. 한 번 상승장에 들어선 주식은 반전 패턴이 보이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우이론의 어려운 점은 Primary Trend와 Secondary Trend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다우이론을 활용하는 트레이더들은 확실한 반전 패턴을 보이는 Primary Trend의 반전을 확인하지 전까지는 Primary Trend가 유지된다고 믿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종종 Primary Trend에서 Secondary Trend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반전 패턴을 잘못 판단하는 경험 하곤 합니다.